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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결빙… 오늘도 출근전쟁/폭설 이틀/차량 거북이걸음… 체증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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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결빙… 오늘도 출근전쟁/폭설 이틀/차량 거북이걸음… 체증 극심

입력
1990.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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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고속버스 전구간 중단/6개 공항 잠정폐쇄/지하철 상오10시까지 3분 간격으로 배차/남산 순환도로ㆍ삼청터널등 4곳 계속 통금연이틀째 눈난리를 겪은 서울 등 도시에서는 극심한 교통전쟁속에 사고가 속출했고 농촌에서는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선 항공기도 44편이 이틀째 결항했다.

▷출퇴근전쟁◁

서울시내의 간선도로는 대부분 녹았으나 1일새벽 기온이 떨어져 결빙됨으로써 16개 한강다리와 고갯길 터널 등에서 극심한 체증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도 상오10시까지 러시아워 배차간격을 유지키로 했으나 공무원출근시간 환원 등으로 출근전쟁은 계속될 것같다.

서울시는 1일아침 러시아워의 지하철 3분 배차간격을 상오10시까지로 평소보다 1시간 늘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시내버스는 0시30분에서 새벽1시까지 연장운행하고 택시부제해제는 설해대책이 끝날 때까지 계속키로 했다.

또 시내공무원의 출근시간은 1일 상오9시까지로 되돌리고 먼곳에서 출근하는 사람만 10시까지로 연장하도록 했다.

북악스카이웨이 인왕산길 남산순환도로 삼청터널 등 4곳의 차량통행은 계속 통제된다.

▷고속버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측은 막차출발시각을 경부선은 2∼5시간 앞당겨 하오5시부터 운행을 중단하고 청주행만 하오7시까지 운행했다.

호남ㆍ영동선도 막차출발시간을 2시간가량 앞당겨 호남선은 하오6시,영동선은 하오8시이후 운행을 중단했다.

영동선은 1일에도 이천 용인 여주 원주를 제외한 전노선의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보이나 경부ㆍ호남선은 계속 운행된다.

31일엔 터미널측이 제천ㆍ동해ㆍ삼척ㆍ속초 등 영동선 4개노선과 보은ㆍ금산 등 경부선 2개노선의 매표를 중단하고 전노선의 배차간격을 3∼5배씩 늘려 운행차량이 평소의 50∼60%수준에 머물렀다.

평소 5시간 걸리던 부산­서울은 10시간,2시간 거리던 대전­서울은 5시간이상씩 걸려 하오5시께 부산을 출발한 승객들이 상오3시께에야 서울에 도착했다.

▷농작물 피해◁

농림수산부에 의하면 충북 진천의 꽃재배비닐하우스 1천9백평,옥천의 포도비닐하우스 1천6백평 등 전국에서 4천2백여평의 비닐하우스가 붕괴됐다.

전북 진안군 성수면 신기리 김규조씨(45)의 가옥한채가 붕괴됐으며 남원군 원예비닐하우스 1백59채를 포함,이리ㆍ익산 등 7개 시군에서 비닐하우스 5백채가 전파되고 40여㏊의 원예작물이 손상돼 4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유류 공급◁

동력자원부는 31일부터 각 시도에 설치된 「소비자 불편신고센터」를 24시간 연장운영,폭설에 따른 난방연료의 공급차질에 대비토록 했다.

동자부는 또 시ㆍ도별로 재량에 따라 유류판매업소의 영업시간을 최대한 연장하고 5개정유사와 연료공업연합회도 비상근무조를 편성,운영토록 했다.

▷항 공◁

전국 12개 공항 가운데 강릉 속초 포항 울산 예천 여수 등 6개공항이 잠정폐쇄됐고 이 공항을 거치는 접속항공기들의 운항도 중단돼 31일 하룻동안 모두 44편의 국내선운항이 결항됐다.

국제선도 상오11시15분 출발예정인 타이항공 629편기가 30분연발하는 등 대부분의 국제선항공기가 30분∼1시간이상씩 연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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