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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폭설… 최악 “교통난리”/영동지방 1m… 강릉 관측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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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폭설… 최악 “교통난리”/영동지방 1m… 강릉 관측사상 최고

입력
1990.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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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끊기고 산간마을 고립/시민들 새벽까지 귀가전쟁/서울 15㎝… 중부ㆍ강원ㆍ대전ㆍ광주 등 대설경보30일 남부일부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예고없는 폭설이 내려 많은 지역의 교통이 두절되고 산간마을이 고립됐으며 일부 국내선 항공기운항이 중단되는등 설해가 늘어나고 있다.

중앙기상대가 미처 예보하지 못한 이번 폭설로 30일 밤 영동산간지방에는 대청봉 1.2m등 1m이상의 눈이 쌓이는등 각 지방의 적설량이 급증하고 있으나 31일까지 계속 내릴 경우 기록적인 폭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14ㆍ15면>

우리나라 기상관측 사상 적설최고기록은 59년 1월20일 울릉도에 내린 1백50.9㎝이며 강릉지방은 56년 2월28일의 67.2㎝,서울지방은 69년 1월28일의 25.6㎝로 강릉지방은 이번 폭설이 사상최고를 기록하게 됐다.

폭설로 강원 명주군 왕산면 대기리와 성산면 일대의 농촌산간마을 10여 곳이 고립됐으며,곳곳의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농작물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중앙기상대는 이날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그치지 않고 적설량이 계속 불어나자 강원과 서울ㆍ경기및 광주ㆍ대전ㆍ경북북부 동해안 지역에 대설경보를,충청및 호남지방과 경북북부 지방에는 대설주의보를 각각 발령,『경보지역은 최고 80㎝까지,주의보 지역은 30㎝까지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대는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기류와 남서쪽에서 유입된 따뜻한 기류가 섞이면서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많은 눈이 내렸다』고 밝히고 31일 하오에나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하오 늦게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눈이 계속 쌓이자 서울시내는 극심한 교통체증현상이 빚어져 귀가전쟁이 31일 새벽까지 계속됐고 각 고속도로도 정체돼 고속버스등이 수시간씩 연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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