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15만대 공장 올해안 착공/수출 80내수공급 20% 계획삼성그룹이 승용차생산에 참여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자동차전문조사팀을 구성,신규참여 타당성을 검토하며 기술제휴선을 물색해온 삼성측은 최근 일본의 3대자동차 메이커중의 하나인 혼다(본전)사의 기술을 도입,승용차를 생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승용차생산에 참여키로 함에따라 국내승용차생산은 현대ㆍ대우ㆍ기아등 기존 3사와 함께 4파전이 펼쳐지게 됐다.
삼성측은 올해안에 연산 15만대 규모의 공장을 착공,내년말께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인데 생산차종은 우선 혼다의 성공모델인 시빅(배기량 1천5백∼1천6백㏄)과 어코드(배기량 1천6백∼2천㏄)를 조립생산하면서 고유모델개발을 병행,오는 94년께부터 독자모델을 생산하기로 했다.
조립생산된 승용차는 80%정도는 혼다의 상표로 수출하고 나머지 20%는 삼성의 상표로 내수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삼성중공업ㆍ삼성항공ㆍ삼성전자등 그동안 기술을 축적해온 고도의 기계ㆍ전자기술을 자동차산업에 활용,국내시장에서는 물론 수출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승용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측은 연산 15만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연차적으로 확대,독자모델을 생산하는 오는 94년께에는 30만대규모를 갖출 예정인데 부지는 충남아산ㆍ충북진천ㆍ경북영천ㆍ경남양산과 창녕등지중에서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측은 지난 85년 크라이슬러사와 합작으로 승용차생산참여를 시도하면서 1백여명의 자동차전문가로 팀을 구성했으나 자동차생산참여가 좌절되자 팀을 해산했다가 지난해 7월 그룹비서실 직속으로 팀을 재가동해 왔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