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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수호세력 법통 잇는 데 헌신” 신당 불참 밝힌 이기택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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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수호세력 법통 잇는 데 헌신” 신당 불참 밝힌 이기택의원

입력
1990.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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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통합은 민주화 실현 부합 안돼/앞으로의 거취 동지들과 상의 결정민주당의 이기택원내총무(부총재겸직)와 김현규부총재는 30일 상오 여의도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합류 반대의사를 밝혔다.

이총무등은 『민주수호세력의 법통을 잇는 데 헌신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뒤 보도진과의 일문일답을 가졌다.

­현재 심경은.

『한마디로 비참한 심정이다. 대학시절부터 30년간 몸담아온 야당이 국민적 지지와 성원을 받으며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루기를 열망해왔으나,이런 식이 아닌 보수통합의 희생물로서 야당간판이 내려진 데 대해 표현하기 어려운 비참한 심경이다. 오늘의 이 사태는 민주헌정사의 비극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진로는.

『신당창당여부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앞으로 뜻있는 동지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

­통합신당에 참여안한 구체적 이유는.

『첫째,정계의 4ㆍ19세대를 대표한다고 자부해온 나로서는 민주주의 실현이라는 4ㆍ19정신에 이번 정계개편 구도가 부합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기 때문이다.

둘째,5공특위위원장으로서 5공청산이 안된 마당에 하루아침에 5공세력들과 함께 정당을 할 수는 없었다. 나의 정치적 양식으로는 도저히 용납되지 않았다. 이 구도는 1노3김의 위상확보를 위한 것이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평민당과의 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자체는 좋으나 이 정국에 책임을 져야 할 김대중총재가 물러나지 않는다면 전혀 고려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혀둔다』

­지금 김영삼총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총재는 최근 사적으로 몇차례 만난 자리에서 신당은 자신이 주도하며 5공청산과 5공핵심 인사처리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뜻대로 할수 있다고 하면서 신당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자고 했다. 그의 말에 상당한 설득력을 발견했다. 이 순간에도 김총재의 의지와 구상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본래 보ㆍ혁구도론자가 아니었나

『재작년 중평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뒤 민주당 주도로 그같은 구도를 만들자는 것이 내 생각이었으나,이번의 보수통합은 이와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조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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