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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 7명 살해/30대 강도범/6개월간,마구잡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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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 7명 살해/30대 강도범/6개월간,마구잡이로

입력
1990.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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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윤정상기자】 지난해 6월부터 12월사이 서울ㆍ성남 등지에서 강도를 저지르면서 4명의 부녀자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23일 구속된 심영구씨(30ㆍ전과1범ㆍ경기 성남시 신흥1동 6324)의 여죄를 추궁중인 성남경찰서는 29일 심씨가 모두 7명의 부녀자를 살해한 것으로 밝혀냈다.경찰은 심씨가 평소 성격이 포악하고 술을 많이 마셨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정신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에 의하면 심씨는 지난해 12월23일 하오8시35분께 서울 종로구 예지동 296의20 앞길에서 노점상 박혜숙씨(54ㆍ여ㆍ서울 성북구 석관동)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 뒤 현금 17만원과 버스회수권 2백40매를 빼앗았다는 것.

심씨는 또 지난해 11월16일 새벽2시께 성남시 수진1동 1268 앞길에서 철야기도를 마치고 귀가하던 강민석씨(52ㆍ여)의 등을 칼로 찔러 살해했고 지난해 8월4일 새벽1시께는 성남시 단대1동 4769 앞길에서 가게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김선자씨(43ㆍ여)를 3㎞가량 뒤쫓아가 등산용칼로 어깨와 등을 6차례나 찔러 살해했다는 것.

또 지난해 6월11일 새벽4시30분께는 성남시 신흥3동 4317 앞길에서 신순희씨(42ㆍ여ㆍ성남시 신흥1동 5411)가 자기에게 욕을 했다며 칼로 가슴 등을 난자해 살해하는 등 부녀자 7명을 살해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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