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쇼PD 37명 반발… 사표/MBC 34명도 사표제출등 논의속보=연예계주변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민생특수부(심재륜부장,함승희ㆍ문세영검사)는 24일 KBS MBC 등 방송사PD 6명을 소환,철야조사한결과 이들 PD들이 인기가수 개그맨 등 유명연예인들을 TV쇼프로에 출연시키거나 음악프로에 이들의 히트곡을 내보내는 조건으로 거액을 받은 혐의를 잡고 25일중 이들중 3∼4명을 배임수재혐의로 구속키로했다.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PD는 일요일 MBC저녁쇼프로 「올스타쇼」담당 신승호씨(42) KBS라디오음악프로 「연예가산책」담당 임대길씨(42) 등 6명인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의하면 신씨는 인기정상의가수 T모씨,여가수 L모씨 등 10여명의 가수로부터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쇼프로에 출연시켜준 대가로 1천여만원을 받았으며 임씨는 C모여가수 등 10여명의 음반을 자신의 라디오담당프로를 통해 수시로 방송해주고 6백여만원을 받았다.
한편 KBS예능국의 쇼담당PD 44명중 해외출장자 등을 제외한 37명 전원이 검찰의 PD구속방침에 반발,이날하오 집단사표를 제출했다.
이에따라 이날로 예정됐던 KBS2TV 「가요톱10」의 녹화가 취소되는 등 일부 프로그램의 제작이 차질을 빚고 있다.
MBC 제작2부 쇼담당PD 34명도 이날 하오6시부터 2시간여동안 이번사태를 논의하고 25일중으로 집단사표제출 등의 대책을 마련키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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