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구속 18명 수배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진형구부장ㆍ김종길검사)는 24일 재산이없는 전문보증인을 내세워 발급받은 보증보험증권을 담보로 국민리스 등 거래회사로부터 물품을 공급받아 처분하는 방법으로 17억5천여만원을 가로챈 보증보험증권이용사기범 35명을 적발,유재한씨(50ㆍ전과25범ㆍ서울 중랑구 망우1동 133의28) 등 브로커ㆍ전문보증인ㆍ보험이용자 1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삼화제분대리점 대표 이진룡씨(45ㆍ서울 서초구 방배동 814) 등 보증보험계약자 3명을 불구속입건하고 ㈜대한보증보험 두성대리점 대표 조중장씨(45ㆍ서울 성북구 장위1동 225의76) 등 18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관련기사 13면
검찰은 사기임을 알면서도 계약을 체결케해준 보험회사직원들과 물품공급회사의 영업부사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에 의하면 유씨는 달아난 대한보증보험 신종암대리점 대표 김중권씨(61)로부터 지난해 12월초 D전자 여주대리점대표 김병덕씨(38)를 보험계약자로 3천만원짜리 지급이행보험증권을 발급하는데 필요한 보증인 3명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담보능력이 없는 김말용씨(52) 등 전문보증인 3명을 소개해주고 5백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함께 구속된 D전자 여주대리점대표 김씨는 발급받은 보증보험증권을 ㈜한국신용유통에 제출,2천3백여만원상당의 전자제품을 공급받아 처분한 혐의다.
또 전문보증인 임덕남씨(48) 등은 지난해 1월초 인천 남구 구월동의 주공아파트를 재산이 없는 공범 신윤오씨(60) 명의로 바꾼뒤 신씨의 인감증명서 부동산등기부등본을 30통씩 발급받아 보험브로커인 장모씨(일명 동대문아줌마)에게 1통에 20만∼50만원을 받고 팔았다.
적발된 보증보험증권이용 사기범들은 자기앞수표와 같은 효력이있는 보증보험증권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도 보증인심사가 허술한 점을 이용,재산이없는 보증인을 내세우거나 인감증명 등을 위조해 보험계약을 체결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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