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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조종사 14명 집단사표/국내ㆍ국제선 일부 결항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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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조종사 14명 집단사표/국내ㆍ국제선 일부 결항 불가피

입력
1990.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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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방지책」 발표 앞두고/아시아나로 옮겨갈듯대한항공 조종사 14명이 24일 교통부의 「조정사스카우트 방지대책」 발표를 앞두고 일신상의 사유를 들어 전격적으로 집단사표를 제출,설날을 앞두고 국내ㆍ국제선의 항공기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에 의하면 이들은 B747,A300,B727기 등의 기장 6명 부기장 8명 등 베테랑 조종사들로 지난20일과 21일자 우체국소인이 찍힌 우편을 통해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보내왔다.

대한항공측은 조종사들의 집단사표로 24일 하오7시30분 김포발 부산행 KE143편기가 이미 결항했으며,25일에도 상오8시 부산발 김포행국내선 1편과 뉴욕행화물기 1편이 결항하게 되는 등 28일까지 국내ㆍ국제선 10여편의 결항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지난해연말 20일동안 실시한 대한항공특별감사결과를 지난19일 발표하면서 금주내로 「조종사스카우트 방지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었다.

이 대책은 스카우트승무원에게는 일정기간승무를 금지하고 위반항공사는 행정조치한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의 조종사는 모두 6백50명으로 승무스케줄에 여유가없어 14명의 집단사표는 파장이 계속 커질 전망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들이 스카우트방지대책이 발표되기전에 아시아나항공사로 옮기기위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88년 아시아나출범이후 현재까지 조종사 40여명 정비사 1백20명 등 3백50여명이 대한항공에서 아시아나항공으로 옮겨갔다.

아시아나항공사측은 『KAL조종사들이 원할 경우 개별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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