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적극매수나서 “눈길”○…3당통합이 호재로 작용,주가가 26포인트나 오르는 폭발장세를 보인 바로 다음날인 23일 증시는 향후장세에 대한 예측이 엇갈리며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
장세를 낙관적으로 보는 측은 연초 신용장내도액이 증가하는등 수출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고,이번 3당통합과 같은 유형의 일본 자민당통합후 일경지수가 18개월 동안 46.3%나 올랐던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정치권 안정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 틀림없다는 판단.
그러나 증시가 침체국면을 벗어나기 쉽지 않다는 비관론도 만만찮다.
과도하게 풀린 통화가 물가불안요인으로 대두,통화환수가 불가피한 형편인데다 장기침체로 증시를 떠나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는 투자자들의 대기매물이 적지않다는 주장이다.
또 일본 자민당통합 당시 주가상승은 일본의 경기가 회복국면과 맞물렸기 때문에 가능했고 우리경우는 사정이 다르다는 주장.
○…이같은 상황에서 증권사들이 적극매수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과거의 예로 볼 때 증권당국이 주식매입자금을 조성해 줘도 주가전망이 좋지않으면 증권사들은 주식매수에 소극적이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증권사 사장단이 23일 주식적극매수를 공언했다는 것은 증권사들이 신당창당 축하주가를 만들기 위한 전략일 수도 있으나 결국 앞으로의 장세를 낙관하고 있다는 판도가 가능한 셈.
반면 투신사들이 신당창당을 장기적인 호재로 판단하면서도 관망세를 보이고 있고,보험사등 기타 기관투자가들은 내부적으로도 장세판단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부터 증시에는 대규모 주식매입자금 조성설이 널리퍼져,투자자들이 그 진위판단에 부심중.
소문많은 증권가이고 대부분이 근거 없는 것으로 판명되지만 무시해버릴 수도 없는 것이 풍문.
증권사 1조원,보험사 1조원,투신사 3조원 등의 주식매입자금을 조성해 준다는 「1ㆍ1ㆍ3」 조치설,석유기금에서 2조원을 주식매입자금으로 지원한다는 소문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모두다 실현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증권업계의 평가.
또한 2월중 국회에서 금융실명제실시 연기를 위한 입법조치가 확실시 된다는 소문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외에 창당준비자금 마련을 위해 정치자금 1조원이 금융주 해외증권관련주 건설주를 목표로 증시에 유입됐다는 풍문이 새로 유포되고 있으며 23일 강남지역 증권사지점들에 거액의 자금이 들어왔다는 소문도 나돌았다.<황치혁기자>황치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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