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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대학가등 합당반대 투쟁/“국민 우롱했다”… 잇단 분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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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대학가등 합당반대 투쟁/“국민 우롱했다”… 잇단 분쇄대회

입력
1990.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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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 사무실 기습 기도ㆍ민주당원 탈당 결의/지구당사마다 항의전화 빗발… 폭파 협박도대학가에 민정 민주 공화 3당의 합당을 비난하는 대자보가 나붙고 폭파위협전화가 걸려오는 등 재야학생들의 반대투쟁이 시작돼 시국이 소란스러워지고 있다.

연세대총학생회는 23일 도서관앞 게시판에 「총성없는 쿠데타,정계개편의 본질」이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이고 『이번 정계개편은 87년6월 항쟁이후 급성장한 민족민주운동권이 정치세력화하는데 깊은 불안감을 느낀 현정권과 미국의 합작품』이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기회주의적 민주당,공화당에 대한 타도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성균관대총학생회는 본관앞 게시판에 『3당통합은 민주세력을 탄압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적야합』이라는 내용의 비난대자보를 내붙였다.

통일민주당 서대문갑지구당(위원장 김상현)소속 청년당원 2백여명은 이날 상오10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165 지구당에 모여 현관앞에 게양된 당기에 검은 휘장을 드리우고 5시간여동안 농성을 하면서 『민주당의 정치적생명이 끝났다는 의미로 전원탈당할 것』을 결의했다.

【광주=김수영기자】 5ㆍ18광주민주항쟁기념사업추진위와 광주ㆍ전남민족민주운동 단체대표자협의회는 이날 상오 광주 동구 궁동「5추위」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보수3당 연합을 강력히 비난하고 이에맞선 범민주세력의 구축을 제안했다.

이날 상오11시께 전남대생과 조선대생 등 10여명이 화염병을 갖고 광주 동구 남동 용천빌딩 4층 민정당 광주 동구지구당 (위원장 고귀남)사무실을 기습하려다 경찰의 검문검색에 걸려 미수에 그쳤다.

【부산=박상준기자】 부산시경은 이날 서구 서대신동 김영삼민주당총재 지구당사무실 등 각 민주당 지구당사에 합당에 항의하는 전화가 빗발치고,동래갑구 박관용의원 지구당사무실에 폭파협박전화까지 걸려오자 김총재지구당사에 1개소대 병력을 배치,24시간 비상경계하고 민정 민주 공화 각 지구당사의 경비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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