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P 연합=특약】 소련공산당내 진보적인 당원들은 20일 모스크바에서 회합을 갖고 이달말로 예정된 공산당 중앙위확대 회의에서 자신들의 개혁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산당을 탈당,사회민주당을 창당하기로 결정했다고 이 회의에 참석한 급진개혁주의자 안드레이ㆍ코프타에프가 밝혔다.대표적인 급진개혁파 공산당원인 4백9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역사학자 아파나시에프,경제학자 가브리엘포포프 등은 공산당지도부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전당대회 대의원을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선출하자는 자신들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사회민주당을 창당하자고 주장,참석자 다수의 지지를 얻었다고 고프타에프는 전했다.
한편 옐친을 지도자로 한 당내 개혁주창자들은 공산당 탈당에 반대하고 10월 전당대회에서 당지도부를 장악하는 데 주력하자고 역설했으나 소수의 지지밖에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주의자들은 당지도부가 전당대회 대의원을 지명해온 종래의 방식을 폐기하고 평당원이 자유선거 방식으로 대의원을 선출하자고 주장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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