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토르 로이터=연합】 약 7천명의 몽고인들은 21일 정부의 시위금지 조치를 무시하고 수도 울란바토르 중심지에 있는 수크바토르광장에서 인권과 자유 그리고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반정부집회를 가졌다.이날 시위를 주도한 몽고의 개혁단체 몽고민주연맹(MDU)의 지도자 판자수렌ㆍ조리그는 『총리와 부총리는 현재의 형편없는 국정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당국의 시위금지조치는 헌법에 위배되는 반민주적인 처사라고 비난했다.
몽고정부는 지난 18일 일체의 허가받지 않은 집회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시위대는 공산당 엘리트에 대한 특권종식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으며 이들 중에는 사복경찰과 군장교들이 섞여 있었다. 일부 보안요원들은 시위장면을 비디오로 촬영했으나 시위대와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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