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개편 당내의견 수렴중범보수연합을 목표로 한 정계개편이 순조롭게 진전될 경우 내각제개헌이 14대 총선 전인 91년말이나 92년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계의 고위소식통은 『현재 추진중인 정계개편은 권력구조의 변경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내각제 개헌은 필연적』이라며 『개헌시기는 13대 국회의 임기가 만료되기 1년 전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위 소식통은 『정치일정을 고려할 때 92년에 실시될 14대 총선은 내각제정부를 구성할 선거로 치러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김영삼 민주당총재가 최근 대통령중심제를 고집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대목은 매우 중요하다』며 『내각제를 지론으로 하는 김종필 공화당총재와의 회동에서 내각제로의 권력구조 개편을 이미 합의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암시했다.
이와관련,박준병 민정총장은 이날 사견임을 전제,『노태우대통령 임기중에 내각제개헌이 추진될 수도 있을 것이라 본다』며 『13대 대통령선거와 같은 선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내각제 개헌이 노대통령 임기중에 이뤄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박총장은 또 『노대통령은 임기내에 현재의 4당구조를 바꿔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노대통령의 정계개편 의사를 처음으로 전하고 『정계개편의 방향과 시기를 둘러싼 당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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