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분 정산자료제출 5개월째 미뤄/“적정가 낮아 감추려는 의도” 추측/조달청 “구매 또 유찰땐 담합 고발”서울 지하철의 전동차 구매입찰이 가격문제로 계속 유찰되고있는 가운데 현대정공과 대우중공업이 지난해 납품한 전동차 1백42량의 사후정산을 5개월째 미룬채 잔금 35억여원을 수령하지 않고 있어 전동차의 적정납품가격에 대한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관련,조달청은 오는 23일 세번째로 실시되는 올해의 전동차 구매입찰이 또다시 유찰될 경우 현대및 대우와 조선공사등 전동차 제작 3사를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원회에 가격담합혐의로 고발할 것을 검토키로 하는등 강경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18일 조달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와 대우는 지난해 8월 지하철 1ㆍ2ㆍ4호선에 투입된 전동차 68량(3백20억원)과 74량(3백80억원)을 각각 납품하고 계약금액의 95%인 6백65억원을 수령했으나 당초 계약조건과는 달리 정산을 위한 「사후검토자료」를 아직까지도 「자료수집중」이라는 이유로 제출하지 않은채 나머지 금액 35억원을 받아가지 않고 있다.
조달청은 이미 4차례나 자료제출을 거듭 촉구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가 계약잔금을 수령하지 않고 있는것은 전동차 실제제작비용이 계약금액보다 훨씬 낮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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