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쿠 비상선포설에 “파업”대항/라트비아공선 “국기 합병 이전것 사용” 결정【모스크바 외신=종합】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수도 바쿠에도 무정부 상태가 계속됨에 따라 곧 비상사태가 선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는 시위 진압에 나선 보안군이 러시아인 아파트를 습격한 10명의 민족주의자들을 체포하자 5천여명의 군중들이 보안군을 3시간동안 포위,결국 보안군이 민족주의자들을 풀어주는 사태가 발생.
○…중앙정부가 바쿠시에 대한 비상사태 확대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총파업을 단행,공화국 공산당 지도부 총사퇴와 군철수를 요구했다.
또 에레그나드조르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레닌 기념비를 부수는 등 반소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시위진압을 위해 투입된 군에 발포권이 하달되었음에도 불구,무장을 갖춘 시위대들이 이들의 진입을 곳곳에서 저지해 팽팽한 대치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바쿠시에서는 새로 결성된 「아제르바이잔 방위위원회」의 주도로 시내주변의 진입로와 공군기지 출구 등지에 민병대가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군진입을 저지하고 있다고 이 위원회 대변인이 밝히기도.
○…아제르바이잔인들의 학살에 위협을 느낀 아르메니아인들이 아르메니아 전역에서 무기를 구하기 위해 경찰서,철도경비소 등을 습격했다고 드미트리ㆍ트셀레스노프 내무부 대변인이 17일 발표.
이 대변인은 수도 예레반 지역에서 13개 공공기관이 공격을 당하는 등 아르메니아 전역에서 무기 탈취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 2일간 4백50여정의 무기가 탈취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르메니아인들이 경찰서와 철도경비소 뿐아니라 우체국과 스포츠클럽ㆍ사냥클럽 등도 습격,호신용ㆍ사격용ㆍ사냥용 등 각종 총기들을 탈취해갔다고 밝혔다.
○…학살을 피해 지난주 5천여명의 아르메니아인들이 아르메니아 공화국으로 도피했으며 앞으로 3만여명이 더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아르메니아 TV가 보도.
이 TV는 이날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 공항에 도착,아르메니아 정착에 대한 당국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난민들의 모습을 방영했다.
○…발트해 연안 라트비아 공화국 의회는 소련에 합병되기 이전의 국기와 국가 및 국가문장 등을 회복하기로 결정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이같은 결정이 라트비아 공화국내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주민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단체인 국내전선으로 부터 『부르주아적 가치로의 복귀』라는 격렬한 비난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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