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쿠레슈티 AFP=연합】 루마니아 신정부가 공산당의 불법화를 선언한지 하루만인 13일 여론의 거센 압력에 부딪쳐 지역 구국전선 지도자들이 사임한 티미시와라시를 군당국이 통제하고 있으며 동부 이아시시에서도 군이 권력을 접수했다는 미확인보도가 나오는등 루마니아 신정부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루마니아 관영통신 롬프레스는 군이 여론에밀려 현지 구국전선위원회 지도자들이 사퇴한 서부 국경도시인 티미시와라시를 임시로 장악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소련 몰다비아공화국 접경 동부 이아시시에서도 군이 잠정적으로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티미시와라시와 마찬가지로 이아시시의 구국전선위원회가 사임했으며 군은 선거를 치른뒤 민중정부가 수립될때까지 시를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군의 티미시와라시 통제결정은 전차우셰스쿠 독재정권과 관계를맺은 공산당간부가 포함돼 있는 지역정부에 대한 대중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롬프레스는 앞서 12일 대규모 반공시위대가 티미시와라 구국전선본부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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