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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제 원하면 공약걸고 92년 총선서 심판거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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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제 원하면 공약걸고 92년 총선서 심판거쳐야”

입력
1990.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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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총재,정계개편 지자제후김대중총재는 13일 『내각제개헌을 원하는 정당은 오는 92년 14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이를 공약으로 내걸어 국민의 심판을 거쳐야 할 것』이라며 『총선결과 내각제개헌 공약을 내건 정당이 승리할 경우 곧바로 내각제로 개헌한 뒤 노태우대통령의 임기 만료와 함께 내각제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합동통신과의 신년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총선결과를 토대로 내각제개헌을 할 경우 개정된 헌법하에서 새로 총선을 하기 보다는 14대 총선결과에 따라 내각제를 실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총재는 그러나 『우리 당으로서는 내각제 개헌논의를 배제하지 않지만 대통령중심제가 당론인 만큼 92년 총선에서 부통령제와 결선투표제를 도입한 대통령제 헌법 개정을 공약으로 제시할 방침』이라면서 『만약 우리 당이 승리한다면 곧바로 우리 당론대로 헌법을 개정해 다음 대통령선거를 치르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정계개편문제에 언급,『올 상반기로 예정된 지방의회선거를 통해 국민의 의사를 물어본 뒤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최근 논의되는 정계개편은 보수대연합 구도에 의한 평민당 고립화 저의가 숨어있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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