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지난해 1월 정주영명예회장의 북한방문 때 북한측에 제공키로 약속한 승용차ㆍ트랙터 등을 정 명예회장의 2차방북 전에 북한에 인도키로 했다.12일 관계당국과 재계에 따르면 문익환목사ㆍ임수경양의 밀입북으로 냉각된 남북관계가 정부의 적극적인 대북한경제협력방침으로 크게 개선될 분위기를 보이자 현대그룹은 지금까지 이행하지 못한 승용차ㆍ트랙터제공 약속을 이행키로 하고 정부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대측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정 명예회장의 2차방북이 이뤄지기 전에 이들 물품의 북한공급을 허용키로 방침을 정했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해 1월26일부터 2월1일까지의 북한방문중 북한 고위인사에게 상호합작사업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현대가 생산하는 승용차와 트랙터(물량 미정)를 북한에 보내겠다고 약속,귀국즉시 이를 추진했으나 정부내 이견과 뒤이은 문목사 등의 방북파동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