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국방부장관은 11일 『주한미군의 철수는 당분간 없을 것이나 90년대초에는 부분적으로 주한미군이 철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이와관련해 단계적 대비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이장관은 이날 낮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리처드ㆍ체니 미국방장관도 최근 자신에게 보낸 서신에서 『유럽지역과는 사정이 크게 다른 극동지역 주둔미군의 철수는 기우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 못박았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어 체니장관이 다음달 14일부터 4일간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주한미군 철수문제를 협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방을 시찰하고 「넌워너 수정안」 관련자료를 수집하는 한편,한국측과 ▲방위비 분담문제 ▲미군 용산기지 이전문제 ▲주한미군 역할변경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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