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증시에 향후 주가의 상승세를 예고하는 「골든크로스 (황금교차)」현상이 발생,투자자들을 흥분시키고 있다.골든크로스는 최근 25일간의 종합주가지수 평균치(단기이동평균선)가 75일간의 평균치(장기이동평균선)를 아래서 위로 꿰뚫는 것으로 주가가 대세상승기조에 있을때 발생하는 것이다.
주가가 급상승세를 보인 86년이후 골든크로스 현상은 모두 네차례 발생했는데 골든크로스이후 주가가 한결같이 급상승,투자자들은 이번에도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차례의 골든크로스 발생후 주가는 최저 11일에서 최고 97일간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주가상승률은 8.9∼53.4%에 이르렀다.
이중 최근에 발생한 89년8월19일의 경우 고객예탁금이 1조5천억원에 불과했고 뚜렷한 호재도 부각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종합주가지수가 9백3에서 9백84로 8.9%나 상승했다는것을 고려하면 고객예탁금 1조8천억원에 남북관계 대형호재등이 기대되는 이번 골든크로스이후 한동안 상승장세가 연출될 것이라는 증권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그동안 상승곡선을 그려온 단기이동 평균선이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투신사의 무제한 주식매입에 의해 이뤄져 이번 골든크로스가 지난 네차례와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지적 투자자들이 무조건 「사자」에 나서는 자세는 지양돼야 할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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