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기관지 보도【모스크바 UPI 로이터=연합】 미하일ㆍ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을 비롯한 소련 중앙당 지도부는 소비에트 연방으로부터 분리하기로 한 리투아니아공화국 제20차 임시당대회의 결정이 페레스트로이카(개혁)의 목표와 상충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소련 공산당 기관지 이즈베스티야가 6일 리투아니아공화국 당대표들의 말을 인용 보도,크렘린이 리투아니아의 분리를 수락할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이 신문은 고르바초프서기장이 이틀에 걸친 리투아니아 공화국 분리 반대파 당대표들과의 회담을 끝낸 후 회담에 참석했던 롤란다스ㆍ파빌레니스와 Vㆍ코르니엔코의 말을 인용,이들은 중앙당과 지역당 지도자들이 이 문제와 관련,처음으로 화해를 이룩한 것으로 믿는다고 보도했다.
한편 고르바초프는 이 회담에 앞서 지난 4일 분리운동을 주도하는 리투아니아공화국 제1서기 알기르다스ㆍ브라자우스카스와 별도의 회담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 배석했던 브라자우스카스의 보좌관들은 고르바초프가 리투아니아공화국 당의 결정에 대한 이해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브라자우스카스를 비롯,대부분 분리요구파 반체제 인사들로 구성된 리투아니아 당 중앙위 위원들은 지난주 8백55대 1백78의 압도적 표차로 분리독립을 결정한 데 이어 독자적인 임시 당중앙위를 구성했으며 반대파들은 별도의 중앙위를 구성했는데 고르바초프와 관영 언론들이 양측 대표들을 동등하게 취급한 데 대해 관측통들은 크렘린이 양측을 모두 인정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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