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AFP=연합】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은 6일 중앙위전체회의를 열고 향후 6개월내에 실시될 43년만의 자유선거에 대비,정치국을 대신할 「정책집행위원회」를 선출하는등 대대적인 당기구 개편을 단행했다.24명으로 구성된 정책집행위는 라디슬라프ㆍ아다메치당의장(63)을 정점으로 한 집단지도 체제로 아다메치당의장이 최고령자이고 제2인자는 약관 37세의 바실ㆍ모호리타당제1서기이며 위원 전체의 평균 연령이 41세,최연소자는 여교사인 마리ㆍ빌도바(27)이다.
모호리타제1서기는 이날 회의에서 당이 지난해 정치적 지도력을 상실한 후 당내에 일어나고 있는 「공황과 혼란현상을 종식」하기 위한 4개항의 긴급계획안을 제의했다.
긴급 계획의 골자는 지난해 11월17일 학생시위에 대한 무자비한 진압 이후 당원이 20만명이나 줄어든 공산당을 개편,중앙위 구성원을 현재의 8백명에서 2백명으로 대폭 축소하고 지구당 당직자들을 감축하는 한편 값싼 주택보급을 추진키로 한다는 것이다.
당중앙위는 또 전당 고위간부들의 권력남용을 조사하는 위원회를 비롯,7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