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는 90년대의 첫 해인 올해 매출신장률을 30% 내외로 예년보다 다소 낮추어 내실위주의 경영전략을 세우고 있다.국내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국면에 접어들어 범국민적인 과소비 풍토 척결 바람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고 지난해 겪은 사기 바겐세일의 후유증을 수습하겠다는 업계의 전략 때문.
7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뉴코아,한양스토아,미도파등 6대 백화점들은 올해 전점포에서의 매출을 지난해보다 29.4%가 신장된 2조4천7백22억원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년에는 40% 이상의 고신장률을 목표로 세웠던 이들 대형백화점이 이처럼 올해 매출신장률을 다소 낮게 책정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백화점 경기가 사기 바겐세일 등의 영향으로 한자리 수 성장에 그쳐 그 여파가 올해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높고 대중양판점(GMS),편의점(CVS)등 새로운 소매업태가 본격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각 백화점들이 앞다투어 개점한 점포들이 제자리를 찾음에 따라 업체간의 치열한 매출경쟁이 불가피하게 됐고 각 백화점들도 이같은 전반적인 분위기에 편승,고신장 보다는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등 내실을 기하는데 치중할 전망이어서 목표매출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별로 보면 최고매출을 자랑하는 롯데백화점은 지난해의 5천9백억원 보다 27%가 신장된 7천5백억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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