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베를린 로이터 연합=특약】 그레고르ㆍ기지 동독공산당 당의장은 6일 유럽에서의 모든 군사동맹의 해체를 주장하면서 오는 99년까지 양독에 주둔하는 모든 외국군이 철수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91년까지 양독 군사력도 절반으로 감축하자고 제안했다.기지당 의장은 이날 당 최고집행위에 제출한 「안보 2천」이란 군축계획안에서 『양독간 군사대결의 종식없이는 어떠한 통독 논의도 신뢰성이 없다』고 전제,이같이 제안했다고 동독 관영 ADN통신이 보도했다.
기지당 의장은 이어 『양독은 중부유럽 비무장화의 시발지가 돼야 한다』고 밝히면서 외국 주둔군의 철수는 양독간의 국경지대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지당 의장은 양독 국경지대 양쪽 지역에 설치된 군사훈련지역 철폐ㆍ주둔병력 제한을 포함한 양쪽 군대의 50% 감축을 제안했다.
런던의 국제전략연구소(IISS)에 의하면 동독은 17만3천,서독은 49만4천명의 병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서독에는 미ㆍ영ㆍ불 3국군이,동독에는 소련군 38만명이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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