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란덴부르크문서 양독시민 화합 과시 동서독/경고 무시 폭죽놀이… 2천4백명 사상 필리핀신정연휴기간중 세계의 지구가족은 비교적 대형사건이나 사고없이 조용한 가운데 차분하게 90년대를 맞았으나 새로운 10년을 맞는 축제중 사망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했으며, 몇몇 지역에서 씻어버리지 못한 갈등과 전쟁으로 인한 살상행위는 연초에도 계속됐다.
○…수십만명의 베를린 시민들이 1일 새벽 베를린의 동서화합의 상징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신년맞이 축하행사중 동독 방송국이 설치한 대형 TV 스크린이 무너져 1명이 사망하고 3백여명이 부상했다.
사고당시 TV안테나 옆 곳곳에서 축하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는데,술에 취한 60∼80명의 청년들이 신년맞이 축하행사 생중계를 위해 동독의 한 방송국이 설치한 대형 스크린을 받치고있던 가설물 위로 올라가 무게를 견디지 못한 스크린이 무너지면서 사고가 났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 시민들은 1일 새벽 쿠데타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소화기등의 사용을 금지해달라는 당국의 경고를 무시한채 폭죽을 터트리며 신정맞이 축제를 벌이다가 화재가 발생,최소한 11명이 사망하고 2천4백명이 부상했으며 또한 전국 12곳에서 발생한 화재로 수백명이 가옥을 잃었다.
필리핀에는 폭죽과 총기류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으나 필리핀인들은 전통적으로 지난해의 악을 몰아내고 신년을 환영하기 위한 신년맞이 축제행사때 불꽃놀이를 해왔다.
○…이탈리아에서도 신년맞이 불꽃놀이로 1명이 사망하고 7백80여명이 얼굴과 손에 화상을 입었다고 경찰이 밝혔다. 네덜란드 경찰도 신년맞이 불꽃놀이로 4백여명이 부상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베이루트에서는 수천명의 레바논인들이 전통적인 신년맞이 축하방법에 따라 공중에다 기관총을 쏘아대고 수류탄을 던지며 놀다가 구랍31일과 1일 2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
○…구랍31일 한파가 방글라데시 북부지역을 강타,17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로써 지난 2주간의 한파로 인한 사망자수는 1백5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방글라데시 현지 신문들이 전했다.
이테파크지는 지난 31일 방글라데시 북부 판차가지역의 온도가 30년만에 가장 낮은 영하 2.5도(섭씨)를 기록했었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기간동안 인도에서도 강추위로 최소한 1백10명이 사망했다고 당국자들이 집계했다.
○…파푸아 뉴기니 북부해안에서 31일 상오 8시께(한국시간)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6.7을 기록하는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연구소(USGS)가 발표했으나 재산 및 인명피해 유무는 확인되지 않고있다.
○…남부 레바논에서는 2일 정통회교세력인 헤즈볼라 게릴라와 친시리아계 아말회교 전사들간에 전투가 발생,최소한 5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T54 탱크등 중무기가 동원된 전투는 지난해 12월13일에 시작됐는데,그동안 쌍방 64명이 희생되고 2백3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외신=종합>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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