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김영환특파원】 후안ㆍ안토니오ㆍ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최근 로잔의 IOC본부에서 한국일보와 특별회견을 갖고 향후 올림픽에서의 남북한 단일팀구성 가능성에 대해 『그것은 한국 국내문제로서 개입할 의사가 없으나 언제라도 양쪽에서 요청하면 IOC는 이에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관련기사10면> 사마란치위원장은 또 한국의 IOC위원 추가배정 가능성에 대해 『이미 한국에도 남북한에서 1명씩 2명의 IOC위원이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매우 신중을 기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혀 부정적인 견해를 시사했다. 관련기사10면>
사마란치위원장은 또 동구권의 변화와 관련하여 『지금 그곳에 많은 정치적 변화가 진행중이고 스포츠도 그에 영향받을 것이기 때문에 동구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서울올림픽은 한국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우정ㆍ단결ㆍ평화를 추구하는 세계올림픽운동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다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사마란치위원장은 또 분단국가의 경기개최에 대해 『언젠가 남북한이 종합대회를 개최하게 된다면 IOC는 이를 적극 도울 것』이라면서 『내가 14차례 한국을 방문하여 느낀 인상은 한국민은 매우 현명하며 통일이 되면 굉장한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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