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증시가 개장 첫날부터 큰폭으로 올라 하룻만에 배당부시세(연말 폐장지수)에 육박하는 쾌종의 스타트를 보였다.올해 증시의 첫날인 3일 종합주가지수는 9백8을 기록,지난해 폐장지수 9백9에 1포인트 밑돌았으나 12월말 결산법인의 배당락폭이 13.2포인트인점을 감안하면 실제론 연말에 비해 12포인트 오른 셈이다.
특히 투신을 비롯,기관들이 증시 개입에 나서지 않았는데도 일반 투자자의 「사자」가 대거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세로 돌아서 당초 우려와는 달리 증시가 자생력을 회복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상오 11시에 첫주문을 받은 이날 증시에서는 재무장관이 한은의 자금지원을 통한 증시개입이 사실상 끝났다고 발표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미수금 정리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주가는 3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1ㆍ4분기 만기도래 통안증권(8조8천억원 규모) 현금상환등을 포함한 증시부양책이 곧 나올 것이란 기대감과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일면서 주가는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경제교류를 포함한 남북관계 대형호재설도 주가상승을 부채질했다.
지난해말까지 기관의 「사자」로 유지되던 주가가 일반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 이날 장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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