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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고장 3만 승객 발묶여/시흥역서 단전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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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고장 3만 승객 발묶여/시흥역서 단전사고

입력
1990.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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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원 하행 3시간 불통/역마다 항의소동… 택시ㆍ버스로 몰려 큰 혼잡31일 하오6시10분께 청량리발 수원행 서울지하철공사소속 S509호 전동차가 시흥역에 진입하던중 단전사고로 2시간48분동안 청량리­수원간의 1호선 하행선전구간이 불통되고 상행선도 연ㆍ발착되는 바람에 3만여명의 승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사고는 전동차가 시흥역 3백여m 전방에서 역구내로 진입하던중 전동차에 동력을 공급하는 전차선을 매달아주는 보조선이 낡아 끊어지면서 전차선이 30㎝가량 밑으로 처져 스파크가 일어나 단전돼 일어났다.

또 이 사고로 인근 전철 1호선 구로­관악역사이의 신호계전기가 모두 타버리는 바람에 수신호를 할 수 밖에 없게돼 상행선 열차들이 4∼5분이상씩 연ㆍ발착했다.

사고가 나자 항의하는 승객들도 역구내는 수라장을 이뤘고 인근 신도림역과 영등포역주변에는 택시와 버스를 타려는 승객들이 몰려 큰 혼잡을 빚었다.

사고직후 철도청은 긴급복구에 나섰으나 날이 어두워 작업이 늦어져 하오8시58분께 정상 소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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