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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가혹한 위기 상황” 나흘 만에 반도체 사장단 재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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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가혹한 위기 상황” 나흘 만에 반도체 사장단 재소집

입력
2020.06.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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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어 반도체연구소 격려 방문
사업장 환경안전 책임자 회의도 주재

이재용(왼쪽에서 다섯 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경기 화성사업장 구내식당에서 배식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이 부회장은 사업장 내 반도체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원을 격려하는 한편 반도체 미래 전략과 사업장 환경안전 로드맵 점검을 위한 회의를 잇따라 주재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왼쪽에서 다섯 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경기 화성사업장 구내식당에서 배식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이 부회장은 사업장 내 반도체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원을 격려하는 한편 반도체 미래 전략과 사업장 환경안전 로드맵 점검을 위한 회의를 잇따라 주재했다. 삼성전자 제공


“가혹한 위기 상황이다.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생존이 달려 있다. 시간이 없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경기 화성사업장 내 차세대 반도체 개발 조직인 반도체연구소를 찾아 연구진을 격려하고 반도체 담당 사장단과 경영전략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또 국내 주요 사업장의 환경안전 책임자를 소집해 안전한 환경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사장단과 함께 반도체연구소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앞서 1월 초에도 올해 첫 현장경영 일정으로 이 연구소를 찾아 반도체 회로폭을 3나노미터(㎚, 10억분의 1m) 수준으로 새기는 초미세공정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지금 상황을 ‘가혹한 위기’로 규정한 이 부회장은 신속한 미래 기술 확보를 독려하며 임직원들과 ‘반도체 비전 2030’ 달성 의지를 다졌다. 이 비전은 이 부회장이 지난해 4월 제시한 경영 목표로,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도 메모리반도체와 같은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10년 내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것이 골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중 반도체 전쟁 등의 난국을 타개하고 회사 생존을 담보하려면 압도적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나흘 만에 다시 DS부문 사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5일 간담회가 세계 반도체 시황, 미국 화웨이 제재의 여파 등 당면 현안을 주로 점검하는 자리였다면, 이날 회의는 중장기 전략에 초점을 맞춰 △차세대 반도체 개발 로드맵 △설비 및 소재, 공정기술 전략 △세계 반도체 산업환경 변화에 따른 ‘포스트 코로나’ 대책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는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 강호규 반도체연구소장 등이었다.  

이날 화성사업장에선 이 부회장 주재로 국내 사업장 환경안전팀장 회의도 열렸다. 생산시설 안팎에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직원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인근 주민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줄 것을 주문하는 자리였다. 이 부회장은 “환경안전 분야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기반”이라며 “기술, 안전, 환경 모두에서 진정한 초일류가 될 수 있도록 중장기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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