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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백화점 행사를 온라인에서 2주 먼저 시행하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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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백화점 행사를 온라인에서 2주 먼저 시행하는 까닭은?

입력
2020.06.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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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0일 열리는 ‘슈즈 페어 기획전’?
?엘롯데는 15일부터, 백화점은 26일부터 약 2주 간격 두고 파격 시도



롯데백화점이 파격적인 실험을 감행한다. 백화점의 얼굴이라 할 수 있던 신발 할인 기획전을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 2주 먼저 선보이며 이례적인 행보에 나섰다. 

1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15~30일 ‘슈즈 페어 기획전’을 여는데 롯데백화점의 공식 온라인몰인 ‘엘롯데’에서 먼저 진행하고, 오프라인 매장인 백화점에선 약 2주 후인 26~30일 개최한다. 

롯데백화점 측은 “온?오프라인 통합 기획전을 처음으로 진행하며 그 경계를 넘어 고객이 새로운 쇼핑 환경을 경험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2030세대들의 쇼핑 패턴에서 착안한 방식이다. 이들은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실제로 착용해 본 뒤 상대적으로 저렴한 온라인몰을 찾아 구매하는 ‘실속’ 쇼핑을 한다. 롯데백화점을 이런 쇼핑 형태를 아예 권장하겠다는 것.

온라인 고객이 온라인몰에서 구매하지 않더라도 점포를 찾아 상품을 직접 착용하거나 구매할 수도 있고, 반대로 점포에서 방문 고객에게 온라인 기획전을 알려 온라인몰 접속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최근 문을 연 롯데 계열사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으로의 유입 고객을 높이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이번 행사에는 골프, 스포츠, 레저, 유아동 등 총 1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유명인 착용 상품, 인기상품 등을 판매가 대비 최대 65%까지 할인해주며, 행사 단독 상품을 구성해 합리적 가격에 선보인다. ‘게스’의 스니커즈와 샌들은 각각 3만원대, 7만원로 선보인다. ‘아디다스’ 슬리퍼는 1만원대, ‘크록스’ 제품도 3만원대에 만나볼 수 있다. 

또한 15~21일 엘롯데 내 이번 기획전 전시 상품 구매 시 5%, 7%, 9%의 3종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22~28일 기획전 슈즈 상품 10만원 이상 구매 시 엘포인트 최대 7,000점을 적립해준다. 

추대식 롯데백화점 엘롯데 부문장은 “이번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O4O 행사로서 다양한 쇼핑 채널에 대한 고객들의 욕구를 반영했다”며 “이번 행사는 품목별 인기상품과 물량을 충분히 준비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쇼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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