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현대차 정의선, 이재용 이어 LG 구광모와도 미래차 비즈니스 회동

알림

현대차 정의선, 이재용 이어 LG 구광모와도 미래차 비즈니스 회동

입력
2020.06.19 10:10
0 0
정의선(왼쪽) 현대차 그룹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LG 대표. 현대차, LG 제공

정의선(왼쪽) 현대차 그룹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LG 대표. 현대차, LG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조만간 구광모 LG 대표와 만나 전기차 배터리 협업에 나선다.

정 부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배터리 관련 비즈니스 회동을 한 지 한 달여 만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과 구 대표는 충북 청주에 있는 LG화학 오창공장에서 회동을 갖고 전기차 배터리 기술 현황 및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날짜는 22일이 유력하다. 오창공장은 LG화학의 핵심 생산기지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달 14일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 등 현대차 그룹 임원진과 함께 충남 천안의 삼성SDI 배터리 사업장을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 등을 만나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 현황을 논의했었다.  

정 부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전기차 사업 확장을 향한 현대차 그룹의 청사진이 담긴 것으로 읽힌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LG화학,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를 각각 공급받고 있다. 또 미래차는 문재인 대통령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분야다. 정부의 신산업 육성 방침에 대한 재계의 화답으로도 해석된다. 정 부회장은 조만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정 부회장과 구 대표의 만남을 통해 현대차와 LG화학의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이 논의될 지도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지난 해 말부터 현대차와 LG화학이 수 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함께 짓는다는 말이 나왔었다. 이번 회동에서 본격적인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와 LG그룹은 이미 2010년에 배터리 관련 합작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51%, LG화학이 49%를 출자해 설립된 ‘HL그린파워’가 LG화학에서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팩을 만들어 현대모비스에 납품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와 LG화학은 전날인 18일에는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인 '전기차&배터리 챌린지(EV & Battery Challenge)'를 공동 진행한다고도 발표했다.  

지난해 LG화학이 홀로 진행했던 프로그램을 양사가 올해 함께 진행키로 한 것이다. 두 업체는 친환경 전기차 분야 스타트업 발굴을 계기로 초기 단계부터 협력해 신규 기술 개발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태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