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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안영집 ‘역사와 문명 속의 그리스 산책’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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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안영집 ‘역사와 문명 속의 그리스 산책’ 외

입력
2020.06.1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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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ㆍ실용

◇역사와 문명 속의 그리스 산책

안영집 지음. 주그리스 대사관을 역임하고 현재 주싱가포르 대사로 재직 중인 저자가 그리스의 근현대사를 소개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리스 신화’와 ‘고대 그리스’에 관한 책자는 많지만 고대 로마가 그리스를 복속시킨 이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그리스 역사를 소개하는 책자가 적은 것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그리고 동남부 유럽 지역 국가들과의 교류, 접촉을 이어가기 위해 그리스를 전반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관찰자이자 경험자의 눈으로 그리스에서 2년 반 동안의 생활을 풀어낸다. 아테네와 스파르타, 페르시아 전쟁과 같은 역사를 따라 그리고 수학, 자연과학, 의학, 철학, 예술의 문명을 따라 걸으며 오늘의 그리스를 들여다본다. 박영사ㆍ244쪽ㆍ1만 3,000원

◇코로노믹스

다니엘 슈텔터 지음. 도지영 옮김. 오태현 감수.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정책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거시경제학자이자 경제 및 금융 위기 전문가로, 독일 주요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에서 독일 경제에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된 다니엘 슈텔러 박사가 코로나19 이후를 전망하며 한 말이다. 출간 즉시 아마존 독일 종합 1위에 오른 이 책은, 새로운 경제 정책을 ‘코로노믹스(corona+economics)’라고 부른다. 더숲ㆍ268쪽ㆍ1만 5,000원

◇떠오른 국가와 버려진 국민: 메이지 이후의 일본

강상중 지음. 노수경 옮김. 2016년 1월부터 2017년 9월까지 교도통신에 연재된 ‘강상중 사색의 여행 1868년부터’를 한 권으로 묶은 책이다. 재일 한국인 최초 도쿄대 정교수로,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저자가 메이지라는 이름의 야만 세계를 고발한다. ‘선진 국가 일본 안에 후진 사회와 국민은 존재할 수 없다’라는 망령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솟아오른 지난 150년간의 일본. 메이지 유신 이후 150년간 일본이 걸어온 근대화의 길과 그것이 가져온 비극을 14개의 주제로 얘기한다. 사계절ㆍ228쪽ㆍ1만 3,800원

◇폭력의 위상학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2010년 출간한 ‘피로사회’를 통해 유럽과 한국에 큰 반향을 일으킨 한병철 교수의 책이다. 20세기 후반의 고도산업사회를 성과사회로, 이 세계의 사람들을 ‘성과주체’로 명명하며 이들이 겪고 있는 병리적 현실을 파헤친 ‘피로사회’를 이어받는다. 독일에서 가장 주목받는 철학자이자 문화비평가인 저자가 ‘피로사회’에 전개된 사유 아래에 깔린 폭력의 논리를 얘기한다. 김영사ㆍ232쪽ㆍ1만 4,800원

◇어떻게 동물을 헤아릴 것인가

셸리 케이건 지음. 김후 옮김. 세계 유수 대학에서 철학 교재로 채택한 ‘도덕의 한계’, ‘규범윤리학’의 저자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 철학자 셸리 케이건 예일대 철학 교수의 신작. ‘죽음’의 철학자가 8년 만에 돌아왔다. 베스트셀러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통해 ‘죽음의 본질’과 ‘인생의 의미’를 탐구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동물윤리를 얘기한다. 이 책은 옥스퍼드대 우에히로 실천 윤리 센터에서 진행한 특별 강좌를 재구성한 것으로, ‘동물의 삶’과 ‘인간의 자격’을 역설한다. 안타레스ㆍ512쪽ㆍ1만 9,800원

◇한국사에서 수학을 보다

이광연 지음. 수학 분야 교양서적을 저술하는 등 활동을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후의 ‘2020 후즈후 인더월드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 이광연 교수의 신작. 세계사의 흥미진진한 사건들을 통해 수학을 쉽고 재밌게 설명한 ‘수학, 세계사를 만나다’에 이어 한국사에서 수학의 비밀을 찾는다. 한반도에서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우리 조상들이 수학의 지혜를 발휘해 어떻게 역사를 움직였는지 설명한다. 위즈덤하우스ㆍ304쪽ㆍ1만 6,000원

◇혐오와 한국 교회

권지성 외 지음. ‘혐오’는 우리 사회에서 중요하게 떠오른 화두 가운데 하나다. 단순히 타인을 감정적으로 미워하는 것이 아닌 특정 집단에 속한 사람들의 정체성을 부정하거나 배제하는 태도와 언어, 행동이 지금의 혐오이다. 이 책에 실린 배덕만 목사의 ‘혐오와 한국 교회, 그리고 근본주의’는 혐오라는 주제의 전반적 맥락을 짚는다. 다른 13명의 저자도 마찬가지다. 사랑의 종교를 자임하지만 혐오를 두른 개신교 교회의 모순적인 모습을 그린다. 혐오의 생산기지이자 첨병 역할을 하는 교회를 철학적, 역사적, 실천적 시각에서 진단하고 처방한다. 삼인ㆍ312쪽ㆍ1만 6,000원

◇그곳에 희망을 심었네

이재태 엮음. 대구1생활치료 센터 운영이 종료된 지난 4월 29일 한 의료인의 모습이 언론에 보도됐다. 다른 치료기관으로 이송되는 환자에게 미안한 마음에서 눈물을 흘렸다. 혼신의 노력을 다했지만 완치하지 못해 흘린 눈물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최전선인 대구. 전쟁과도 같았던 대구의 코로나19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진료현장에 있었던 의사와 간호사 등 35명의 기록을 모았다. 언론에서 접하지 못한 의료진들의 소중한 경험과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 간 그들의 노력이 파노라마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또 다른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제언을 담았다. 학이사ㆍ352쪽ㆍ1만 8,500원

◇슬픈 경계선

아포(阿潑) 지음. 김새봄 옮김. ‘개입하는 방관자’를 자처하는 대만의 저널리스트이자 인류학자인 저자가 10여 년간 세계 곳곳의 경계선을 걸으며 고민했던 정체성과 ‘구분’에 대한 성찰을 여행기로 풀어낸다. 강제로 그어진 한국의 휴전선부터 세대 간 소통이 점점 어려워지는 조선족들의 가정, 미국과 일본 사이에 놓이게 된 오키나와, 전쟁을 잊고 싶어 하는 베트남과 톈안먼을 기억하는 홍콩에 이르기까지 아시아의 국경과 분쟁 지역을 넘나든다. 추수밭ㆍ368쪽ㆍ1만 7,000원

◇예술가와 사물들

장석주 지음. 1979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이후 40여 년간 시인이자 에세이스트로 살아온 장석주 시인의 담백한 사물 예찬 에세이다. 그가 꼽은 예술가들과 사물의 우정에 관한 짧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혜석과 이혼 고백장, 헤밍웨이와 몰스킨 수첩, 카프카와 타자기, 에드워드 호퍼와 발레리 평전에서 김향안과 수첩,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과 라이카 카메라, 케테 콜비츠와 자화상까지 동서양 다양한 직군의 예술가들과 온갖 사물의 관계를 드러낸다. 교유서가ㆍ284쪽ㆍ1만 5,000원

◇윤리적 잡년

재닛 하디, 도씨 이스턴 지음. 금경숙, 곽규환 옮김. 미국에서 3판까지 출간되고 20만 부가 판매된 스테디셀러로 페미니즘계의 고전. ‘폴리아모리’에 대한 개념을 제시하여 ‘폴리 성서’로 불리는 이 책은 자유로운 성과 사랑에 대한 안내서이다. 성적 모험에 관한 서적을 펴내며, 열린 관계 상담에 25년 이상 경험이 있는 저자들이 솔직한 의사소통과 자기성찰, 안전한 성행위를 통해 성공적이고 책임감 있는 다원적 생활방식을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해피북미디어ㆍ446쪽ㆍ2만원

◇산업혁명 1760-1830

T.S. 애슈턴 지음. 김택현 옮김. 맨체스터통계협회 이사장과 경제사학회 회장을 역임한 20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사회경제사학자 T.S. 애슈턴의 대표 저작. 영국 산업혁명 연구를 집대성해서 ‘대중에게 알기 쉽게 소개하는 책’이라는 평을 받는 이 책은 지금도 ‘옥스퍼드대학 학습프로그램 총서’(OPUS)의 하나로 사랑받고 있다. 낙관론의 입장에서 저자는 산업혁명이 18세기 급증한 인구의 생존 문제, 기아와 질병의 공포를 해결했다고 분석한다. 삼천리ㆍ280쪽ㆍ1만 7,000원

◇우아하게 나이들 줄 알았더니

제나 매카시 지음. 김하현 옮김. 솔직하면서도 신랄한 유머로 대중의 인기를 끄는 ‘미국에서 가장 웃긴 작가’ 제나 매카시의 에세이. 600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한 ‘당신이 결혼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들’이란 제목의 테드(TED) 강연으로 유명한 저자가 나이가 들면서 인정해야 하는 것들에 관해 얘기한다. 누구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언젠가는 받아들여야 하는 시기. 얄궂은 중년의 시기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육체적, 정신적 변화를 그린다. 현암사ㆍ344쪽ㆍ1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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