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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공무원’ 조석 작가, 최장수 웹툰 ‘마음의 소리’ 14년 만에 접는다

입력
2020.06.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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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눈]네티즌들 “학창시절 함께 했는데….” 추억 소환하며 아쉬움 드러내 

웹툰 ‘마음의 소리’ 스튜디오N 제공
웹툰 ‘마음의 소리’ 스튜디오N 제공

조석 작가가 연재하는 유명 웹툰 ‘마음의소리’가 14년 만에 완결된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마음의소리는 올해 연재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최종화 일정을 내부 협의 중이다.

마음의 소리는 2006년 9월부터 매주 2회씩 공개돼 무려 1,200화가 넘은 국내 최장수 웹툰이다. 서울 은평구 연신내에 사는 한 가족 사이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일상을 담은 코미디물이다.

웹툰이 인기를 끌면서 2016년 KBS에서 같은 이름의 시트콤 드라마와 웹드라마로 방영됐고, 그 해 모바일 게임으로도 만들어졌다. 14년이 지난 지금도 화요일 웹툰 부문에서 1, 2위를 기록해 조 작가를 두고 팬들 사이에선 ‘네이버 공무원’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10년 넘게 작품을 즐겨온 팬들은 “MBC ‘무한도전’ 끝날 때와 기분이 똑같다” “내 학창 시절을 함께 했는데…” “또 하나의 추억이 사라지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완결 후 시즌 2로 돌아오라”며 시즌제를 요청하는 의견도 쏟아졌다. 조 작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날이 오긴 오네”라는 짧은 심경 글을 올리기도 했다.

너무 아쉽다면 작품을 즐길 또 다른 방법이 있다. 마음의소리는 78편짜리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네이버 시리즈온 페이지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2018년 단편으로 애니메이션 ‘마음의 소리 스페셜 1 ? 효! 크러쉬’가 VOD로 개봉하기도 했다. 또 네이터웹툰의 콘텐츠 자회사 스튜디오N은 지난해부터 마음의소리 영화화를 준비 중이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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