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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서 이틀새 여성 2명 잇따라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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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서 이틀새 여성 2명 잇따라 숨진 채 발견

입력
2020.06.16 14:3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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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양경찰서 전경.
제주해양경찰서 전경.

제주 해상에서 이틀 사이 2명의 여성 시신이 잇따라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9분쯤 제주시 제주항 서방파제 앞에서 낚시객이 보트를 타고 이동하던 중 물에 떠 있는 A(22)씨의 시신을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9시쯤 산책하겠다고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긴 채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이 이날 오전 7시쯤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줄무늬 회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 흰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A씨의 시신에서 별다른 상처가 발견되진 않았다. 해경은 A씨가 외출 당시 휴대폰을 자택에 두고 나감에 따라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조사하는 등 구체적인 동선을 파악 중이다. A씨의 집은 시신이 발견된 제주항에서 약 5㎞ 떨어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11시53분쯤에는 제주시 이호동 이호테우해수욕장 조종면허시험장 앞 5m 해상에서 한 서핑객이 물에 떠 있는 B(45)씨의 시신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B씨는 의식과 맥박이 없는 등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이날 오전 B씨와 함께 있었던 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행방도 묘연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B씨 일행은 이날 오전 물놀이 복장으로 제주시에 위치한 집 근처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또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B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숨진 여성들은 서로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2명 모두 외부 상처 등은 없지만, 단순사고와 범죄 관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제주=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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