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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료원 최장기 입원 코로나 확진자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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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료원 최장기 입원 코로나 확진자 퇴원

입력
2020.06.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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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방문 요양보호사에 감염돼 입원 99일만에 완치 퇴원

안동의료원 최장기 입원 환자인 우모(87)할머니가 의료진들의 축하를 받으며 퇴원했다. 안동의료원 제공.
안동의료원 최장기 입원 환자인 우모(87)할머니가 의료진들의 축하를 받으며 퇴원했다. 안동의료원 제공.

안동의료원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최장기간 입원했던 우모(87) 할머지가 지난 3일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고 4일 밝혔다.

의성군에 거주하는 우 할머니는 지난 2월 26일 가정 방문 요양보호사로부터 감염돼 할아버지와 함께 안동의료원에 입원했다. 상태가 좋지 않던 할아버지는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할머니만 남아 홀로 치료를 받아오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입원 초기 우 할머니는 거동이 많이 불편한데다 청력이 떨어져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간 우 할머니는 40회가 넘는 진단검사를 받았고 4월 말 첫 음성이 나와 상태가 호전되는 듯했으나 다시 양성반응이 계속돼 입원을 지속할 수 밖에 없었다. 의료진의 계속되는 집중 관리로 상태가 점차 호전된 우 할머니는 마침내 지난 1일과 2일에 걸쳐 2차례 음성 판정을 받으며 3일 퇴원이 결정됐다.

이윤식 안동의료원 원장은 “저희 의료진들도 할머니가 하루라도 빨리 퇴원하시길 기원하며 전력을 다해왔다”며 “비록 최장기 입원이지만 힘든 상황에도 잘 견디고 극복해주신 할머니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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