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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수제맥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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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수제맥주 나온다

입력
2020.06.0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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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농업회사법인 생극양조 8월 출시

유기농 쌀ㆍ보리ㆍ밀로 맥주 제조

농업회사법인 생극양조가 유기농 곡물로 만든 수제맥주.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곡물로 수제맥주를 생산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 충북농업기술원 제공
농업회사법인 생극양조가 유기농 곡물로 만든 수제맥주.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곡물로 수제맥주를 생산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 충북농업기술원 제공

국내 시장에 유기농 수제 맥주가 출시된다.

2일 충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음성군에 자리한 ‘생극양조(대표 허성준)’가 이달부터 유기농 수제맥주를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생극양조 수제맥주는 유기 농법으로 재배한 곡물을 원료로 만든다. 유기농 인증 농경지에서 생산된 벼와 보리 등으로 쌀맥주, 보리맥주, 흑맥주 등을 생산한다.

국내 맥주산업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원료로 쓰는 곡물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입량이 매년 급증하면서 국내산은 설 자리를 잃은 지 오래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과 충북농업기술원, 음성군농업기술센터는 국내산 원료를 이용한 수제맥주 상품화 사업을 추진했다.

청년농업인들로 구성된 농업회사법인인 생극양조가 시범 업체로 선정됐다. 생극양조는 이들 기관으로부터 4억원을 지원받아 수제맥주 시설을 갖추고, 유기농 맥주 제조술도 전수받았다. 맥주 원료로 쓸 쌀과 보리, 밀 등 곡물은 전량 자체 농장에서 재배하고 있다.

생극양조는 다음달까지 두 달간 시험생산을 한 뒤 8월부터 본 제품을 시판할 계획이다. 밀맥주는 ‘월향’, 흑맥주는 ‘흑풍’이라고 상품 이름도 지었다. 쌀맥주와 보리맥주는 시음회 등을 거쳐 상품명을 공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경희 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유기농 수제맥주는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 추세에 맞아 떨어지는 상품”이라며 “국내 맥주 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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