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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화순전남대병원에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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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화순전남대병원에 건립

입력
2020.06.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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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인터뷰 자료사진]김영록 전남지사
[한국일보 인터뷰 자료사진]김영록 전남지사

암과 치매 등 난치성 질환의 차세대 치료백신인 면역치료제의 국가 컨트롤타워를 담당할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이 전남 화순전남대병원에 들어선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일 구충곤 화순군수와 함께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공모사업에 전남도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지사의 ‘블루바이오, 전남’을 실현하겠다는 민선 7기 구상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면역치료제 산업은 최근 초고령화 등으로 난치성 질환이 급증한 추세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165조원 규모의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이 사업을 통해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면역치료제 개발과 제품화를 위한 글로벌 경쟁에 당당히 합류하게 된 셈이다.

김 지사는 “이번 사업은 전남도가 지난 2017년 전국 최초로 기획하고 그동안 정부 설득과 예산확보 노력을 통해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되는 등 국가사업으로 채택돼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은 국비 230억원 등 총 46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4년까지 화순전남대병원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면역치료 전문가 70여명과 전남대, 지스트(GIST), 포스텍, 화순전남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박셀바이오 등 국내 최고의 면역치료 전문기관ㆍ기업 17곳이 참여한다.

앞서 도는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국비 등 총 200억원을 투입, 면역치료 벤처기업이 구축하기 어려운 필수 설비ㆍ장비가 완비된 면역세포치료제 생산시설 4개소를 벤처 창업과 신약개발, 사업화 지원을 위해 올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에 유치한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과 함께 총 660억원이 투입돼 연계될 경우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은 지역경제에도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면역치료 연관 기업 30개사 유치와 1,1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비롯 항암면역치료제 국산화와 신약 개발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국가 프로젝트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김 지사는 “2027년까지 정부사업 스마트 임상지원시스템(250억),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제어시스템(250억) 등 총 9개 사업에 2,460억원을 투자해 면역치료 3단계 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현재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국무조정실을 비롯 보건복지부, 국회 등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건의 중이다.

김 지사는 “전남이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듯이 이번 유치도 탄탄한 연구역량과 장기적 안목으로 첨단 바이오산업에 부단히 대응해 온 노력이 거둔 결실”이라며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남의 바이오산업 지도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이 들어설 부지 매입과 개념 설계를 이미 마쳤다. 센터 조기 완공과 성공적 운영을 위해 전문가TF를 구성, 내년 준공을 목표로 실시설계를 조기 마무리하고 연내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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