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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사망률 7월까지 갈 수도” 美 뉴욕 놀이터도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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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사망률 7월까지 갈 수도” 美 뉴욕 놀이터도 폐쇄

입력
2020.04.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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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 설치된 야전병원에서 1일(현지시간)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 설치된 야전병원에서 1일(현지시간)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미국 뉴욕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어 뉴욕주가 지역 내 놀이터와 공원을 폐쇄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미 경제금융 전문매체 CNBC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이날 알바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발병을 막기 위해선 한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는 안 된다”며 “이 새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면 놀이터와 공원을 폐쇄할 수밖에 없다고 지난 몇 주 동안 주민들에게 경고해 왔다”며 폐쇄 이유를 밝혔다.

다만 주민들이 최소한의 외출과 야외활동은 할 수 있도록 지역 공원들은 개방하기로 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여름을 넘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사람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나나요? 2주, 3주, 4주?’라고 물어보지만 (통계) 모델은 7월까지 높은 사망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이 모델이 맞는다면 여름을 넘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에 따르면 뉴욕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4만7,439명이다. 미국 전역 감염자 수 8만3,712건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쿠오모 주지사의 가족마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CNBC는 전했다. 그의 동생인 크리스 쿠오모 CNN 앵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과소평가했다”며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력하고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환자는 1만2,226명이고 이 중 3,022명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주정부는 임시병원을 서둘러 짓고 있으며 연방정부는 사망한 환자들 시신을 보관하기 위해 냉동트럭 85대와 구급차 수 백대, 의료진과 의료장비를 뉴욕시에 보냈다고 CNBC는 전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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