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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저질 도시락 논란’에 “업체 사정으로 딱 한 번”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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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저질 도시락 논란’에 “업체 사정으로 딱 한 번” 해명

입력
2020.02.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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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호트 격리’ 청도 대남병원에 ‘부실 도시락 제공’ 논란 

 청도군 “도시락 업체 선정은 병원이 직접… 우리는 배달만” 

청도 대남병원에 격리된 병원 관계자들에게 제공된 도시락. 뉴시스
청도 대남병원에 격리된 병원 관계자들에게 제공된 도시락.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13명 발생해 건물이 통째로 봉쇄된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에 제공되는 도시락이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청도군은 “대남병원이 직접 선정한 도시락 업체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해 딱 한 번 문제 된 도시락이 배달됐다”고 해명했다.

청도 대남병원에는 24일 기준 1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경북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다. 병원 건물을 통째로 봉쇄하는 ‘코호트 격리’가 이뤄진 대남병원 내 관계자 및 환자 등은 외부에서 제공되는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는 전날 “청도 대남병원에 격리된 병원 관계자 및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도시락이 엉망”이라고 보도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밥과 김치, 된장, 맛살 볶음, 무, 뭇국 등이 전부다.

이를 두고 부실 도시락 비판이 쏟아지자 청도군 측은 “도시락 업체에 돌발 상황이 생겨서 딱 한 번 부실하게 나갔다”며 “이후 업체가 변경돼 제대로 나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청도군 사회보장과 관계자는 24일 본보와 통화에서 “문제가 된 도시락은 당시 도시락 업체에서 직원 일부가 갑자기 출근하지 않는 등의 돌발 상황이 발생해 일어난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대남병원에 제공되는 도시락은 대남병원이 직접 선정한 업체가 만든다고 청도군 관계자는 밝혔다. 도시락 대금도 대남병원에서 지급할지, 정부에서 부담할지 정해진 바가 없다고 청도군 관계자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시락 업체들이 청도 대남병원에 들어갈 도시락 주문을 거절하는 상황이라 업체 선정이 어렵다”면서 “도시락 업체가 청도군청 마당에 도시락을 두면 우리가 병원에 배달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제공되는 도시락은 부실하게 만들어지지 않도록 청도군이 매일 업체 측으로부터 사진을 받아 확인하고 있다고 청도군은 밝혔다.

다만 제대로 나가고 있다는 도시락 사진을 공개해달라는 요청에 청도군 관계자는 “우리가 제대로 된 도시락이라고 해도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코로나 확산 방지 업무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사진 제공을 거절했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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