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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오른팔 골절 수술대 올라…장기 결장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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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오른팔 골절 수술대 올라…장기 결장 불가피

입력
2020.02.18 21:48
수정
2020.02.18 21:5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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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손흥민 부상 소식을 알린 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메인 화면. 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캡처
18일 손흥민 부상 소식을 알린 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메인 화면. 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캡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 50호 골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손흥민(28ㆍ토트넘)이 오른팔 골절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당분간 손흥민의 결장이 불가피해지면서 토트넘의 남은 시즌 전망도 어두워졌고, 경우에 따라선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큰 전력 손실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른팔 골절 부상을 입은 손흥민이 이번 주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며 “수술이 끝나면 의무팀 진단에 따라 몇 주 동안 재활에 전념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이 부상에서 돌아오기 위해선 최소 6주~8주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지난 17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끝난 2019~20시즌 잉글랜드 EPL 26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원정경기에서 오른팔 부상을 당했다. 당시 손흥민은 경기 초반 볼 경합 과정에서 땅바닥에 떨어지며 팔에 큰 충격을 입었다.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지만, 하프타임에 의료진 점검을 받는가 하면 경기 후 인터뷰 때는 팔을 부여잡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기 시작 직후 얻은 통증을 참고 뛰며 2골을 넣었다는 얘기다.

손흥민(왼쪽)이 지난 17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끝난 2019~20 시즌 EPL 토트넘과 에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부상당한 오른 팔을 붙잡은 채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손흥민은 이 부상으로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버밍엄=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왼쪽)이 지난 17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끝난 2019~20 시즌 EPL 토트넘과 에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부상당한 오른 팔을 붙잡은 채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손흥민은 이 부상으로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버밍엄=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은 최근 5경기 연속 골 행진을 벌이며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선수 본인은 물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도전하던 토트넘에게도 상당한 악재다.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전에서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추가시간 득점을 터뜨리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기록한 EPL 통산 50호 골 돌파는 아시아선수로선 최초이자 앞으로 수년간 깰 수 없는 대기록이다. 자신의 프로 데뷔 후 최다 연속 경기 득점(5경기) 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내심 한 시즌 최다골 기록 경신도 넘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그 꿈은 잠시 접게 됐다.

토트넘도 초비상이다. EPL 경기는 물론 FA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라이프치히전 등 앞으로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은 상황인데, 손흥민에 앞서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27) 역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라 팀의 전력 손실이 상당하다. 측면 자원만 가지고 공격진을 꾸려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의 회복 상황에 따라선 파울루 벤투(50)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 전력 손실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일단 3월 26일과 31일 예정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전 참가가 어려워 보인다. 이 경우 지난해 10월 북한, 레바논과 0-0으로 비기며 승점 쌓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벤투 감독의 머리도 복잡해진다.

외신들도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즉각 전달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영국 BBC 방송은 “토트넘의 포워드 손흥민이 부상으로 몇 주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며 속보까지 내보냈다. 토크스포츠 역시 “토트넘이 라이프치히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에 나설 공격 자원을 잃었다”며 “손흥민이 지난 5경기에서 6골을 넣었는데, (손흥민 없이) 앞으로 토트넘이 어려운 싸움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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