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서 충북으로 소속 당적지 이전
민주당 충북도당 “동남4군 선거에 도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48ㆍ사진)변호사가 충북 보은ㆍ옥천ㆍ영동ㆍ괴산 선거구(동남 4군)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민주당원인 곽 변호사가 16일 서울시당에서 충북도당으로 당적지를 이전했다. 당적상 주소지도 충북 영동군으로 옮겼다.
지역 정가에서는 그의 이런 움직임을 동남 4군 지역구 출마를 위한 행보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 지역구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밀접한 곳이다. 옥천에 어머니 고(故)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있어 이 선거구의 성향은 대체적으로 보수에 가깝다.
19대 총선부터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이 연속 금배지를 달았다.
민주당은 이용희 전 의원의 아들인 이재한 지역위원장이 작년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피선거권을 잃은 후 인물난을 겪어 왔다.
본적지가 영동인 곽 변호사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했다.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중국 화둥정법대학교 한국법연구센터 초빙교수를 거쳐 법무법인 인강 대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2003년 노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입성하기 직전에 딸 정연씨와 결혼했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곽 변호사가 동남4군에 출마한다면 해당 지역구는 물론충북 선거 전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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