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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슈퍼루키’ 장준, ‘리우 동메달’ 김태훈 꺾고 도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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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슈퍼루키’ 장준, ‘리우 동메달’ 김태훈 꺾고 도쿄로

입력
2020.01.17 16:10
수정
2020.01.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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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남자 58kg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승리한 장준. 한국일보 자료사진
태권도 남자 58kg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승리한 장준.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 태권도의 ‘차세대 에이스’ 장준(20ㆍ한국체대)이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장준은 17일 경남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3전2선승제)에서 김태훈(수원시청)을 2-0으로 완파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국은 이 체급에서 이미 올림픽 티켓은 확보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올림픽랭킹 5위 이내 선수의 국가에 본선 자동출전권을 줬다. 이에 대한민국태권도협회는 우리나라가 올림픽랭킹 5위 안에 두 명이 든 남자 58kg급과 여자 49kg급에서 최종 선발전을 이날 치르기로 한 것이다.

장준은 지난해 3차례의 월드그랑프리 시리즈와 세계선수권까지 싹쓸이하며 단 1년 만에 세계를 평정한 ‘겁없는 신예’. 김태훈은 세계선수권 3연패 및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장준의 등장 이전까지 이 체급 최강자였다. 따라서 이날 선발전은 사실상의 도쿄올림픽 금메달이 걸린 경기로 평가됐다. 세계랭킹 1ㆍ2위 간의 대결답게 3전2선승제로 열린 첫 경기에서 둘은 3회전까지 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연장 골든포인트에서 2점을 따낸 장준이 승리했다. 기세가 오른 장준은 두 번째 경기에서도 8-3으로 이겨 도쿄행을 확정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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