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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한국당-새보수 통합협의체 거부하면 중대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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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한국당-새보수 통합협의체 거부하면 중대결단”

입력
2020.01.17 16:09
수정
2020.01.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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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보수재건ㆍ혁신 의지 있기는 한가”

홍준표도 가세 “유승민당 몽니가 한계치 넘어” 비난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ㆍ중도 통합신당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새로운보수당이 요구한 자유한국당과 당 대 당 통합 협의체를 외면하자 새보수당이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 새보수당은 통합 논의를 깨는 중대결단까지 시사했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17일 당 대표단 회의 모두발언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새보수당과의 양당 협의체 답변을 거부할 경우 새보수당은 한국당을 통합 반대세력으로 규정하고 중대결단을 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하 대표는 새보수당이 제시한 보수재건 3원칙을 한국당이 수용했고, 원칙의 마지막 조건이 ‘헌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새 가정을 이루기 위해 양당 협의체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정성 있고 효율적인 논의를 위해 양당 간 신속한 협의 착수를 촉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이 양당 협의체를 받아들이지 않자 하 대표는 혁통위조차 “한국당의 통합 시늉”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한국당이 보수를 뿌리부터 재건하고 혁신하려는 의지가 있기는 한 것인가”라고 물으며 “우리가 죽음의 계곡을 건너며 지켜온 개혁보수의 가치를 총선용 포장지쯤으로 여기고 이용하려는 것이라면 당장 꿈 깨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양당 협의체를 거부하는 것은 결혼하자면서 양가 상견례는 거부하고 일가친척 덕담 인사만 다니자는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새보수당이 통합 이탈까지 시사하자 보수대통합을 줄곧 주장해온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까지 논쟁에 가세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수 통합을 놓고 유승민당이 벌이는 몽니는 수인(受忍ㆍ참고 인내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서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새보수당을 향해 “미니 정당 주목 끌기와 몸집 불리기가 목적이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며 “혁통위에 적극 협조해서 설날 전에 밑그림을 완성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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