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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저격수’ 임한솔, 총선 출마 위해 정의당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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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저격수’ 임한솔, 총선 출마 위해 정의당 탈당

입력
2020.01.17 09:59
수정
2020.01.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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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17일 국회 정론관 앞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17일 국회 정론관 앞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과 12ㆍ12를 기념한 ‘호화 오찬’을 갖는 모습 등을 잇달아 포착해 공개했던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4ㆍ15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당을 떠난다.

임 부대표는 17일 국회 정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 소임을 다하기 위해, 원치 않지만 부득이하게 정의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가 말한 소임은 “5ㆍ18 발포 명령의 책임이 전두환씨에게 있음을 입증하는 것과 전씨가 은닉해놨을 것으로 추정되는 차명재산을 찾는 일”이다.

임 부대표는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기초의원 신분으로선 한계가 있었다면서 총선 출마 결심을 밝혔다. 그는 “5ㆍ18의 진상을 온전히 규명하여 책임자들에게 죄를 묻고, 5공 시절 불법으로 축적한 재산을 환수하는 일이 전씨 일당이 살아있을 때 마무리돼야 한다”면서 “이를 완수할 권한을 부여받고자 올해 4월 총선에 출마하기로 최근 결심했다”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추징금 환수시효는 올해 10월 끝난다. 임 부대표는 총선출마자 공직사퇴 법정 마감시한인 16일 서대문구의원직도 내려놓았다.

현역 선출직 공직자가 다른 공직선거에 출마하려면 당 지도부의 의결을 구해야 한다는 당내 규정이 있지만 임 부대표는 상무위원회의 의결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에게도 여러 차례 건의했지만 끝내 정의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할 길을 찾지 못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임 부대표는 아직 출마 지역구나 새로 몸담을 정당을 정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했다. 다만 “5ㆍ18 정신 폄훼하려는 그 어떤 세력과는 손잡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 외에 민주·진보세력에 손 내밀어주신 분들과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완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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