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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기도청사 역대 도지사 액자에 친일행적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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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기도청사 역대 도지사 액자에 친일행적 부착

입력
2020.01.15 14:22
수정
2020.01.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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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인명사전 등재 도지사 4명 대상

경기도 관계자가 14일 경기도청사 내 역대 도지사 액자 중 친일행적이 밝혀진 도지사 액자에 친일인명사전 등재 사실과 관련 내용을 붙이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관계자가 14일 경기도청사 내 역대 도지사 액자 중 친일행적이 밝혀진 도지사 액자에 친일인명사전 등재 사실과 관련 내용을 붙이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경기도청사 내 역대 도지사 액자 중 친일행적이 밝혀진 도지사 4명에 친일인명사전 등재 사실을 부착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14일 경기도청 4층 제1회의실에 비치된 역대 도지사 액자 중 친일행적이 밝혀진 4명의 도지사 액자에 ‘친일인명사전 등재’ 사실과 관련 내용을 부착했다.

이 내용이 부착된 도지사는 1대 구자옥, 2대 이해익, 6대 최문경, 10대 이흥배 등이다. 구자옥은 친일논설 발표, 일제침략전쟁 정당화 등으로 친일반민족행위 705명에 포함됐고, 이해익은 중일전쟁 전시업무를 적극 수행해 지나사변(중일전쟁) 공적조서에 이름이 등재됐다. 또 최문경은 일본정부로부터 축전기념장을 받았고, 이흥배도 지나사변 공적조서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 9일 도홈페이지 역대 도지시란에도 이들에 대해 친일행적을 표시했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작곡가 이흥렬이 만든 ‘경기도가’를 사용 금지하고 새로운 경기도가를 대국민 공모 중이다.

또 친일 목적으로 제작된 유∙무형 문화 잔재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친일잔재 청산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친일잔재 청산과 도민의 알 권리를 위해 홈페이지와 도청사 역대 도지사 액자에 친일사실을 표시했다”며 “반민족 행위사실을 알려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후대가 이를 영원히 기억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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