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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이란의 미국 대사관 4곳 공격 계획, 증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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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이란의 미국 대사관 4곳 공격 계획, 증거 없다”

입력
2020.01.13 07:25
수정
2020.01.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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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AP 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AP 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12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 대사관 4곳에 대한 공격을 계획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10일 발언과는 결이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대사관 4곳(공격 계획)에 대해서는 하나의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러나 그들(이란)이 미국 대사관들을 노렸을 것이라는 대통령의 견해에는 동의한다. 대사관은 그 나라에서 미국의 존재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 대사관 4곳에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사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위협 때문에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을 살해했느냐는 질문에 “나는 아마도 대사관 4곳이 공격 목표가 됐을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전날인 지난 9일 백악관에서 열린 환경 관련 행사에서도 “이란이 우리의 대사관을 폭파하려 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대통령과 국방장관의 엇갈린 메시지에 대해 “솔레이마니가 사망한 공습 관련 공론장에 살해의 정당성에 대한 논쟁을 더했다”면서 “행정부가 명확한 위협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하더니 한발 물러나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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