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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건강 Tip] 겨울철 불청객 감염질환 막으려면…

입력
2020.01.13 17:00
수정
2020.01.13 17: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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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 바이러스 예방접종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로타 바이러스 예방접종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어린이가 흔히 걸리는 바이러스 감염병으로는 호흡기 감염과 감염성 장염이 있다. 특히 겨울철에 유행해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RSV(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 로타 바이러스, 노로 바이러스 등이다. RSV는 겨울에 주로 나타나 4~5개월간 지속된다. 노로 바이러스는 어느 계절이나 유행하지만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하기에 겨울철 장염의 주원인이 된다.

Q. RSV 감염 증상과 치료법은.

“RSV는 전염성이 매우 강해 생후 두 살까지 거의 모든 아이가 한 번 이상 걸린다. 감염되면 대부분 코감기와 인두염 증상을 보인다. 일부 어린이에게는 기관지염·폐렴·세기관지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세기관지염이 생기면 심한 기침·호흡곤란·저산소증이나 기도 폐쇄 증상인 천명(喘鳴)이 나타난다. 이럴 때에는 입원해 치료를 받아야 하고 증상에 따른 대증 치료가 중요하다.”

Q. 로타·노로 바이러스 감염 증상과 치료법은.

“로타 바이러스는 ‘가성 콜레라’로 불릴 정도로 심한 구토와 설사를 일으켜 탈수가 심하고 전염성도 강하다. 주로 고열·구토로 시작해 2~3일 뒤에는 심한 설사를 한다. 노로 바이러스도 구토·설사·복통 등을 호소하며 대부분 식욕부진으로 탈수가 생긴다. 감염성 장염은 대개 해열과 수분 공급 등 대증 치료로 증상을 조절하면 자연히 회복된다. 하지만 영·유아는 탈수를 주의해야 하므로 장염 증상과 함께 몸이 처지거나 소변이 줄고 잠만 잔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경구용이나 주사제 등으로 수액치료를 받아야 한다.”

Q. 바이러스 감염 예방법은.

“자녀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장염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바이러스가 대변을 통해 바깥으로 배출되므로 배변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감염이 확인된 급성기에는 어린이집·학교 등 단체생활을 자제해야 한다. 로타 바이러스는 예방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고 감염되더라도 쉽게 회복될 수 있다. 생후 2개월 이후 아이에게 접종을 권한다. RSV는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지만 영아나 미숙아, 만성호흡기질환이나 심장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항체 주사를 맞기도 한다.”

<도움말= 김지홍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지홍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지홍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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