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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 베트남] 축구 환호성ㆍ부패와의 전쟁... 2019 베트남 6대 뉴스

입력
2020.01.02 04:40
수정
2020.01.02 08:2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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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미리 보는 2020

작년 한해 한국으로 전달된 베트남 소식의 경우 축구 이야기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 외에도 베트남 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과 충격을 준 일들이 있었다. 2019년 6대 뉴스로 정리했다.

응우옌 쑤언 푹(왼쪽) 베트남 총리가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 서명식에 앞서 안토니오 타야니 유럽의회 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 홈페이지 캡처
응우옌 쑤언 푹(왼쪽) 베트남 총리가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 서명식에 앞서 안토니오 타야니 유럽의회 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 홈페이지 캡처

# EVFTA 서명 : 지난해 6월 30일 유럽연합(EU)과 베트남 간 자유무역협정(EVFTA)에 양측이 서명했다. EU가 동남아 개도국 중 최초로 맺은 FTA로 협상을 끝낸 지 4년이 지나서야 서명식이 이뤄졌다. 베트남이 복수노조 설립 허가 등 노동분야 국제협약 준수를 약속함에 따라 EU가 움직인 결과다. 베트남 정부로선 체재에 대한 자신감 없이는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었다.

# 부패와의 싸움 지속 : ‘부패와의 전쟁’이 연중 이어졌다. 사령관격인 응우옌 푸 쫑 당 서기장이 와병 중일 때도 마찬가지였다. 2016년 시작된 범정부 차원의 부패 척결로 권력 핵심인 정치국원과 고위 공무원, 군인 등 130여명이 처벌을 받았다. 호찌민시와 중부 다낭 등에선 부패 공무원이 제거된 자리에 충원이 되지 않으면서, 또 선거를 1년 앞두고 보신주의가 횡행하면서 관련 행정 업무의 공백도 길어지고 있다.

#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 : 싱가포르 회담에 이어 작년 2월 28일 하노이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다. ‘노딜’로 끝났지만, 베트남은 회담 개최만으로도 개혁과 개방을 통해 거두고 있는 성과와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국가로서의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홍보 효과를 톡톡히 챙겼다. 또 북한 지도자로는 55년만에 베트남을 찾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우의도 다졌다.

# 냉동 컨테이너 39명 집단사망 : 영국으로 밀입국해 일자리를 얻으려던 39명의 베트남인이 지난해 10월 23일 영국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대부분 중북부 응에안성, 하띤성 등 가난한 지역 출신들이었다. ‘묻지마’ 해외근로 행태에 경종을 울렸다. 베트남 정부는 국민들이 안전하게 외화벌이를 할 수 있도록 합법적인 인력 수출 확대 정책에 고심하고 있다.

# 베트남 국민차 출시 : 빈그룹의 자동차 자회사인 빈패스트가 작년 6월 14일 공식 출시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동남아에서 말레이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국민차’를 가진 국가가 됐다. 하지만 품질 문제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작은 접촉사고에도 수리비가 신차 가격의 60%에 달하는 등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출시 당시와 달리 냉랭한 분위기다.

# 대도시 공기오염 : 지난해 10월 초 하노이, 호찌민 등 베트남 대도시가 세계 주요도시 대기오염 순위에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이후 관련 정보를 제공한 대기오염 조사분석 업체 에어비주얼에 대한 베트남 측의 조직적 공격 논란이 일었다. 베트남 측은 에어비주얼이 자사 공기청정기 판매를 늘리기 위해 공포를 조성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자체 오염 측정 장치를 갖추기로 했다.

호찌민=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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