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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바다거북이 인니 해변서 잇따라 죽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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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바다거북이 인니 해변서 잇따라 죽은 까닭은

입력
2019.11.20 09:49
수정
2019.11.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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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남서부 해변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바다거북. 콤파스 캡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남서부 해변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바다거북. 콤파스 캡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남서부의 븡쿨루주(州) 해변에서 바다거북 5마리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다. 엄청난 양의 물고기 떼도 폐사해 떠밀려왔다. 주민들은 인근 석탄화력발전소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20일 자카르타포스트 등에 따르면, 븡쿨루주 틀루크 세팡 석탄화력발전소(PLTU) 근처에서 최근 2주간 바다거북 5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 5번째로 죽은 거북은 18일 오후 4시15분쯤 발전소 앞을 지나던 농부에 의해 발견됐다. 어부들은 “발전소 부근 해변가에 고립된 거북도 있고, 적어도 5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들 거북 중 두 마리는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매부리바다거북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 마리는 발전소 폐기물 처리장으로부터 100m 떨어진 곳에서, 다른 한 마리는 폐기물 처리장 20m 지점에서 발견됐다. 지역 환경단체는 “거북의 사망 원인을 아직 조사하고 있지만 발전소의 성능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거북의 사망이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현장에서 머리가 아프고 역겨운 악취가 심하게 났다”고 말했다. 해당 발전소는 거북의 죽음에 대해 아직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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