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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았던 삼바축구의 벽… 한국, 브라질에 0-3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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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았던 삼바축구의 벽… 한국, 브라질에 0-3 완패

입력
2019.11.20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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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역시 ‘세계 최강’ 브라질은 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와의 8강전 이후 10개월 만의 패배다. 벤투호는 출범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의 가장 강한 상대와 맞붙어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한국은 브라질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1승5패의 열세를 이어갔다.

벤투 감독은 이날 공격적인 브라질을 상대로 2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두는 투 볼란치를 가동, 정우영과 주세종을 중원에 배치했다. ‘벤투호의 황태자’ 황의조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2선에 이재성을 중심으로 ‘에이스’ 손흥민과 ‘황소’ 황희찬을 배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6월 이란전 이후 6경기 만에 조현우가 꼈다.

이에 맞서는 ‘남미 최강’ 브라질은 초호화 군단을 내세웠다. 에이스 네이마르가 빠졌지만 최근 5경기(3무2패) 무승을 끊기 위해 필리페 쿠티뉴, 히샬리송, 가브리엘 제주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1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브라질 대표팀의 친선경기에서 0-3으로 패한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과 악수하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1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브라질 대표팀의 친선경기에서 0-3으로 패한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과 악수하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전반 초반부터 예상대로 브라질이 경기를 주도했다. 브라질은 한국의 측면 수비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결국 이른 시간 브라질의 선제골을 나왔다. 전반 9분 필리페 쿠티뉴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측면으로 내준 공을 헤낭 로디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루카스 파케타가 머리에 정확히 갖다 대며 0-1을 만들었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한국도 지켜만 보고 있지 않았다. 반격의 선봉장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5분 페널티박스 앞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첫 포문을 열었다. 전반 20분에는 프리킥 찬스에서 루즈볼을 김민재가 손흥민에 연결했고, 이를 다시 한 번 손흥민이 오른발로 골문 구석을 노렸지만 아쉽게 비켜갔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측면을 집요하게 노린 브라질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전반 36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프리킥 기회를 내줬고, 쿠티뉴가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두 골을 리드한 브라질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5분 브라질의 쐐기 골이 나왔다. 다닐루가 왼쪽 측면에서 로디가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0-3을 만들었다. 한국은 나상호, 권창훈을 연달아 투입하며 영패를 면하려 했지만 끝내 알리송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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